- 평점
- 8.8 (1996.06.06 개봉)
- 감독
- 임권택
- 출연
- 안성기, 오정해, 한은진, 정경순, 박승태, 이금주, 안병경, 김경애, 남정희, 이해룡, 이예민, 이얼, 배태일, 임진택, 홍원선, 방은미, 강신성일, 박용진, 최동준, 김종구, 홍승기, 민경진, 장기용, 박충선, 하덕성, 김기범, 추봉, 손전, 김길호, 윤일주, 백진아, 최지혜, 손꽃잎, 이사라, 장대승, 김동화, 김병재, 배장수, 김석중
축제
1996년에 이청준의 장편소설[축제]을 각색하여 임권택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안성기, 오정혜배우등이 열연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이미 40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으실 때는 두 분이 한참 새 살림을 일구고 있을 무렵으로, 시어머니 저녁상 걱정을 할 때는 당신이 갓 시집오신 젊은 새색시 시절로 보퉁이를 싸들고 집을 나서실 때는 시집도 오기 전의 그 아득한 처녀 적으로 그렇듯 자꾸 옛날로 돌아가고 계신 때문이다.
40대의 유명작가 이준섭은 시골에 있는 노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는다. 준섭의 도착에 따라 장례가 시작되고 시집와서 지금까지 시어머니를 모셔온 준섭의 형수는 그 시어머니의 죽음에 그동안 고생해 온 자신의 설움이 은근히 복받친다. 5년이 넘게 노망을 앓아온 87세 할머니의 죽음은 상가에 온 사람들을 그리 슬프게는 하지 않는다. 더러는 노골적으로 호상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어머니의 죽음을 놓고 조금씩 생기던 가족 간의 갈등은 13년 전 집돈을 훔쳐 가출한 준섭의 이복조카 용순이 나타나면서 깊어진다.
요란한 복장과 천연덕스런 행동으로 용순은 자신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이복언니 형자와 대판 싸우고 상가를 나간다. 모친상을 통해 준섭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기사를 쓰러 온 기자 장혜림은 용순에게 따라붙어 이런저런 질문으로 은근히 용순의 부아를 돋우고 용순이 어릴 적 계모와 이복형제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을 사랑해 준 할머니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음을 알고 사회적으로 출세를 했으면서도 직접 어머니를 모시지 않은 삼촌 준섭에 대해 적의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아낸다. 장례의 둘째 날 염습과 성복으로 시작된다. 가족들이 준비한 상복을 입는 동안 용순은 자신이 직접 준비해 온 호사스러운 상복을 입는다.
장혜림은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몸으로 취재하느라 분주하고 준섭의 친구들은 바다로 나가 낚시를 즐기고 산일을 맡은 우록 선생은 와서 어른들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본격적으로 문상객들이 밀려든다. 밤이 되면서 여기저기 노름판이 벌어지고 조의금을 슬쩍해서 노름을 계속하는 사람 윷 놀다 끝내 싸우는 사람들 갖가지 해프닝들로 상가는 소란스러운데 그 와중에 소리하러 온 소리꾼은 만취해서 실려나가고 하는 수 없이 새말의 소리로 초경이 시작된다. 초경 이경 삼경을 지내는 것은 발인 전날밤을 보내는 이 지방의 풍습이다. 그러나 초경에서 삼경으로 가면서 사람들은 술에 취하고 점점 노골적인 놀이판으로 변한다. 만취한 용순은 앙칼진 목소리로 이 놀이판에 찬물을 끼얹는데. 발인날, 상여를 메기로 한 서울패들은 읍내 여관에서 늦는다. 그러면서도 준섭은 일을 진행시키는데 상여가 나가고 용순은 장혜림이 건네준 준섭의 동화를 본다.
촬영은 소설 원작자인 이청준의 고향이기도 한 전라남도 장흥군 일원에서 촬영되었다.
서편제에 이어 임권택감독이 이청준의 작품을 두 번째로 영화화한 것이다.
안성기배우님은 1952년생으로 7살에는 김기영 감독의 《10대의 반항》에서 소매치기 역으로 출연해 그해 문교부 우수국산영화상 소년연기상과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소년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대학에 진학한 안성기는 베트남에 가기 위해 학군장교(12기)를 지원해서 후보생이 되었다. 안성기는 전역을 하고 나서는 회사원이 되려 했으나, 그 베트남이 공산화되는 바람에 전공인 베트남어가 쓸 데가 없어졌던 터라 《병사와 아가씨들》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다시 연기자가 되었다.
한국 3대 영화상인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46],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한 배우이며, 심지어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은 역대 남우주연상 최다 수상 배우이다.
90년대 남자들에게 비호감인 연예인상위권에 올랐는 데 이유는 아내가에 너무 잘하는 모습이 보기싫어서였다고한다.
출연작
적도의 꽃(1982)
고래사냥(1984)
무릎과 무릎 사이(1984)
깊고 푸른 밤(1985)
어우동(1985)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겨울 나그네(1986)
내시(1986)
황진이(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