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 전래동화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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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은 오스틴부부의 일곱째 자녀이고 두 번째 딸로 언니 커샌드라엘리자베스오스틴과 우애가 돈독했다


오스틴의 외모는 키는 크고 호리호리한 몸매에 광대는 둥글고 입과 코는 작고 예뻤고 연한 녹갈색눈동자에 갈색곱슬머리가 얼굴 주변을 자연스럽게 에워싼 모습이었다.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 제인



오스틴은 두 조카 패니 나이트와 애나 오스틴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패니에게는 그녀의 연애사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애나에게는 애나가 쓴 소설 원고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편지로 남겼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따스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제인 오스틴이 지닌 사랑스러운 성품을 이 장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오만과 편견'은 제인의 생애에 쓰인 총 여섯 편의 작품을 대표하는 소설이다. 영국의 결혼 풍속은 당연히 중매를 통한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었다. 다섯 명의 딸을 가진 한미한 귀족의 베넷 가문은 어머니 가디너의 지혜와 기지로 딸들을 시집보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베넷 가의 차녀 엘리자베스는 잘 나가는 백작 집안의 청년 다아시를 만나 관심을 갖게 되지만 오만하다는 편견 때문에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엘리자베스는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랑을 거부하지만 실망하지 않은 다아시는 언니 제인 베넷과 동생 리디아 베넷의 부실한 결혼 과정을 도와주는 등 백마 탄 왕자가 되어 여자의 집안에 헌신한다. 엘리자베스는 마침내 남자의 진심을 발견하게 되면서 청혼을 수락한다. '오만과 편견'은 따지고 보면 가디너 베넷 부인의 자녀 결혼 프로젝트에 관한 성공 신화다. 이 때문에 이 작품은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고, 특히 심리 묘사를 필요로 하는 막장 드라마의 제재(題材)로도 흔히 쓰인다.
'오만과 편견'은 제인의 이루지 못한 첫사랑과 결혼을 상상 속에서나마 완성시킨 일화로도 유명하다. 제인은 후에 아일랜드 대법관이 된 귀족 가문의 톰 로프로라는 청년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지만 남자 집안의 반대로 결혼에 이르지 못한다. 또한 1802년 26세에 부유한 청년 해리스 비그위더에게 청혼을 받지만 기질이 전혀 다르고 좋아하지도 않은 사람과 결혼할 수 없다면서 끝내 뿌리치고 언니와 함께 독신으로 일관한다. 여자라면 누구나 남편에게 경제를 의존했던 영국사회에서 두 자매가 미혼으로 산다는 것은 ‘가난과 멸시’를 자청한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제인은 평생 가난했다. 익명으로 펴낸 책도 팔리지 않았고, 모든 수익을 합쳐도 1천 파운드가 넘지 않았다. 그녀는 “사랑 없는 결혼은 하지 않겠다. 차라리 글을 쓰면서 혼자 살겠다”라고 선언하였고, 그 정신은 오만과 편견의 독립적이고 자존심이 높은 주인공 엘리자베스로 재연되었다. 소설 속에서 이루지 못한 첫사랑 톰 프로이와 행복한 결혼을 이루었다.
제인 사후에 톰 프로이는 거액을 들여 런던 옥션에 나온 제인의 오만과 편견 초판본을 구입했다. 그는 자신의 첫 딸 이름을 제인이라고 지었다. 이루지 못한 사랑만큼 애절한 것이 있을까? 애절할수록 아름다운 감정으로 기억되는 것 역시 첫사랑이 아닐까.
오만과 편견을 비롯한 그녀의 작품에 나타나는 문체는 대체로 3인칭 서술의 자유간접담론이 주를 이루는 형식으로 쓰였다. 등장인물의 생각과 시선이 이야기를 전개하는 화자와 오버랩되는 이 양식은 현대소설의 탄생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제인은 옥스퍼드를 졸업한 오빠들의 도움으로 '오만과 편견'(1813), '팬스필드 파크'(1814), '엠마'(1815), '첫인상'(1796), '레이디 수전'(1816)을 비롯한 여섯 편의 소설을 익명으로 편찬했다. 제인은 생전에 자신의 실명으로 소설을 내지는 못했지만 어느덧 ‘익명의 그녀’에 대한 소문은 널리 퍼졌다. 그녀의 말기에는 영국의 섭정이자 왕세자인 조지 4세에게 궁으로 초청을 받아 자신의 소설 ‘엠마’를 헌정하게 되는 등 지식인층 사이에 그녀의 글이 퍼져나갔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제인 오스틴(1775~1817)은 쓸쓸하고 가난한 무명의 작가였다. 평생 영양실조에 시달렸고 류머티즘과 결핵으로 많이 아팠으며, 4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에디슨병으로 사망했다. 그녀의 죽음을 주목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명문대를 나온 그녀의 오빠들에 의해 작가임이 알려져 윈체스터 대성당에 안장(安葬)되었다. 묘하게도 그녀의 사후 다음 해인 1818년에는 제인 오스틴에 버금가는 위대한 여류작가가 탄생한다. 30세에 미혼으로 살다가 요절한 「폭풍의 언덕」의 저자 에밀리 브론테(1818~1848)다. 신기한 인연이다.
여성들이 더 독립적인 삶을 원한다면 독서를 해야 하고
무엇보다 소설을 읽어야 한다.
노예제를 반대하며 쓴 칼럼 중에 특히 강조한 제인의 글이다. 당대에 가진 것 없고 힘이 약한 여성들이 소설의 상상력, 험담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