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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글릭 신실하고고결한밤

by MOVIE75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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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붓꽃 - 세계의 시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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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며 나를 사로잡은 건 끝 그리고 시작이었다
끝이 있었지만 그건 다시 시작
시작했지만 그건 언젠가 끝
끊임없이 이어지고, 돌고 도는 삶 그리고 밤
루이즈 엘리자베스 글릭(Louise Elisabeth Glück)은 1943년 4월 22일 출생한 미국의 시인이며 수필가이다

1968년 시집 《맏이》로 등단하였고 1993년 시집 《야생 붓꽃》(Wild Iris)으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2020년까지 총 12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현재 예일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글릭의 시는 신화와 고전 작품들에서 모티브를 얻는다 대표 시집 《아베르노》(2006)에서는 그리스 신화에서 죽음의 신 하데스에게 붙잡혀 지옥에 떨어진 페르세포네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해석하였다고 평가받았다

루이즈 글릭은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 이유를 글릭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목소리로 개인의 실존을 보편적으로 나타냈다고 설명하였다 안데르스 올스 심사위원은 이에 더해 그녀의 시 세계는 지속적으로 명료함을 추구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몽상과 망상에도 귀를 기울이고 그 누구보다도 자아 망상에 맞서고 있다고 논평하였다 여성 시인으로서는 1996년 폴란드의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이후 두 번째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생애와 창작 활동
 루이즈 글릭은 1942년 4월 22일 뉴욕에서 태어나 롱아일랜드 사우스 쇼어에서 자랐다. 그는 1996년 폴란드 작가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이후 [노벨문학상]을 받은 첫 번째 여성 시인이었으며, 미국 여성 문학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93년 흑인 여성 소설가 토니 모리슨 이후 27년 만이었다. 글릭은 1968년 첫 시집 ‘맏이’(Firstborn)를 냈고 1993년 [퓰리처상]을 받은 ‘야생 붓꽃’(Wild Iris)을 포함해 12권의 시집을 펴냈다.
 글릭은 고등학교 시절 거식증에 걸렸다. 학교를 그만두고 치료에만 전념해야 할 정도였다. 결국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7년여 재활치료 기간 동안 그녀는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글릭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새러 로렌스(Sarah Lawrence) 칼리지와 컬럼비아대학에서 시 창작 과정을 수강하며 시를 공부했다.
 글릭은 두 번 결혼하고 두 번 이혼했다. 시를 쓰며 시련을 통과했다. 1980년엔 화재로 전 재산을 잃었다. 그러나 시인에겐 신화와 전설이 있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산이다. 러시아계 유태인이던 어머니와 헝가리계 유태인이던 아버지는 글릭이 어릴 때부터 그리스 신화를 들려주고 읽혔다. 신화는 그녀의 시 세계에 중요한 기둥이 됐다. 5년 후 발표한 시집 <아킬레스의 승리>(The Triumph of Achilles, 1985)로 평단에서 찬사를 받았다. 1992년에 낸 <야생 붓꽃>(The Wild Iris, 1992)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자연과 신성(神性)의 대화가 담긴 시집이다.
 [뉴욕타임스]는 “글릭은 고전 신화, 종교, 자연 세계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라고 했다. 글릭은 인터뷰에서 시인으로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단어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발견해요. 엄청난 공백 속에서 어떻게든 문장을 재건하거나 포기해야 하지요. 늙는다는 것은 유쾌하지 않고 몸은 아프지만 예술가의 관점에서 보자면 여전히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2020년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루이즈 글릭을 발표하며 “개별적 실존을 보편적으로 만드는 분명한 시적 목소리를 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2023년 10월 13일 [뉴욕타임스]는 “트라우마와 상실에 대해 탐구를 한 글릭이 금요일 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글릭의 친구이자 예일대 영문과 전 동료였던 리처드 데밍은 글릭의 사인이 암이라고 했다.

투병 중의 경험을 바탕으로 25세 때인 1968년 첫 시집 《맏이》(Firstborn)를 냈다. 분노에 차 있으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1인칭 목소리를 내세운 이 시집은 비록 어조가 너무 거칠다는 혹평이 있었지만, 전통적 운율을 활용하면서도 구어체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작법에 대한 호평이 더 많았다. 1975년 두 번째 시집 《습지의 집》에 이어 1980년 《내림차순》, 1985년 《아킬레우스의 승리》를 낸 후 전미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1990년 출간한 다섯 번째 시집 《아라라트》에서 글릭의 시 세계는 전환점을 맞는다. 다양한 주제를 탐구했던 예전과 달리, 《아라라트》에서는 세 명의 여성 캐릭터를 통해 남편과 아버지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출간 당시엔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후 미 의회도서관이 뽑은 가장 중요한 시에 뽑히기도 했다 1993년엔 《야생 붓꽃》이 출간되었다 54개의 연작시를 모은 이 시집에서 글릭은 뉴잉글랜드 정원을 배경으로 봄부터 늦여름까지의 계절변화를 그려냈다. 1인칭 꽃의 시점을 취하면서도 다변적 목소리를 불러낸 이 시집에 대해 평론가들은 "위대한 아름다움의 시"라고 호평했다. 글릭은 이 시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출간 시집
한국어로 번역된 시집은 없으며, 대한민국의 류시화 시인이 〈눈풀꽃〉(Snowdrops)과 〈애도〉(Lament) 두 수를 번역 소개한 바 있다. 각각 《마음 챙김의 시》와 《시로 납치하다》에 수록되었다.

맏이(Firstborn, 1968)
습지의 집(The House on Marshland, 1975)
내림차순(Descending Figure, 1980)
아킬레우스의 승리(The Triumph of Achilles, 1985)
아라라트(Ararat, 1990)
야생 붓꽃(The Wild Iris, 1992)
첫 시 네 권(The First Four Books of Poems, 1995)
목초지(Meadowlands, 1997)
신생(Vita Nova, 1999)
일곱 시기(The Seven Ages, 2001)
아베르노(Averno, 2006)
촌락의 삶(A Village Life, 2009)
시 1962-2012(Poems: 1962-2012, 2012)
독실하고 고결한 밤(Faithful and Virtuous Nigh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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